‘FA 최대어’ 양의지, 4년 125억 원에 NC 다이노스 입단

양의지, 4년 125억 원에 NC 다이노스 확정/ 사진: ⓒ뉴시스
양의지, 4년 125억 원에 NC 다이노스 확정/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번 시즌 자유계약(FA) 최대어 양의지(31)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NC는 11일 양의지와 계약기간 4년·총액 125억 원(계약금 60억 원·연봉 65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할 당시 계약한 15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계약이다. 또 지난 시즌 포수 강민호가 삼성 라이언즈와 계약한 4년 80억 원을 훨씬 넘어서는 금액이기도 하다.

계약 후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했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룰 주신 NC 구단에 감사하며,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베어스와 김태형 감독님, 동료 선수들,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2019시즌 NC를 이끌 이동욱 감독도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고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지난 2006년 두산에 입단한 뒤 경찰청 야구단을 거쳐 2010년 데뷔했다. 통산 1066경기 타율 0.299 125홈런 547타점 474득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33경기 시즌 타율 0.358 23홈런 77타점 84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2의 성적을 올렸다.

또 포수로서 리드와 안정적인 블로킹, 도루 저지 능력을 모두 갖췄고, 올 시즌에도 도루 저지율은 37.8%를 기록하며 100경기 이상 출전 포수 중 1위를 차지했다. 김태군이 지난해 경찰 야구단에 입단해 포수 포지션에 공백이 크게 자리했던 NC의 전력을 크게 보강할 전망이다.

한편 NC는 12월 중 경남 창원에서 양의지의 입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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