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 부총리 인사를 해놓고 제대로 활용 못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영입설과 관련해 “그분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든 자유니까 그 자유 속에 한국당도 당연히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제 김 부총리는 공직자로서 마지막 국가에 대한 복무는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좋은 점 평가하면 1기 내각 중에 바로 김 전 부총리 같은 사람을 앉혔다는 것”이라며 “순수한 정부 관료, 그것도 상고 졸업하고 야간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입지전적으로 정통한 경제 관료를 앉혔다는 것은 당시 공직사회가 상당히 좀 불안정했는데 큰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인사였다”고 김 부총리를 호평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그런데 (문 정권이) 이 인사를 해놓고 제대로 활용을 못했다”며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그냥 소득주도성장 정책 주도하도록 해놓고, 김 부총리는 실질적으로 경제사령탑인데 이 사람을 한마디로 좀 핫바지 만든 것”이라고 문 정권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경질을 시켜도 정책실장 먼저 시키고 다만 보름 한 달이라도 있다가 경제부총리를 경질시키더라도 해야 하는 것이지,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 470조 국회 심사해달라고 던져놓고 그 예산을 책임질 사람이 경제부총리인데 그걸 정책실장 경질하면서 같이 경질해버리는 이런 초유의 사태가 이번 예산안 처리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지금 경제는 엉망이 돼가지고 먹고 사는 문제가 최악이 되고 있다. 100만이 넘는 그런 실업률”이라며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80%는 오로지 북한이다. 문 대통령께서 이러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