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팬, 아약스 팬들을 향해 화염병 던지며 경기와 매너 모두 졌다

마타이스 데 리트, 아약스 팬들을 향해 진정해줄 것을 요구/ 사진: ⓒGetty Images
마타이스 데 리트, 아약스 팬들을 향해 진정해줄 것을 요구/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영국 공영 ‘BBC’는 28일 (한국시간) “아약스(네덜란드)와 AEK 아테네(그리스)와의 경기에서 팬들끼리 화염병을 던지고 충돌했으며, 경찰들도 이를 제압하기 위해 팬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등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아테네 스피로스 루이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아약스와 아테네의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아테네 팬이 응원을 나온 아약스 팬들을 향해 화염병을 던졌고,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들은 없었지만, 아약스 팬들이 집단으로 항의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그리스 현지 경찰과 충돌하며 일부 관중은 피를 쏟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아약스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트가 나서서 아약스 팬들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경기 중에도 소동은 계속됐고, 경기장 밖에서도 충돌했으며 이로 인해 교통까지 마비되는 상황을 겪었다.

한편 아약스는 두산 타디치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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