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세계 경찰 국제기구 수장에 오르다

ⓒKBS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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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이 한국인 최초로 인터폴 총재로 당선됐다.

22일 경찰청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부터 이날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현재 인터폴 선임 부총재인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이 한국경찰 역사상 최초로 인터폴 총재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인터폴 총회는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한 경찰간 연결’이라는 취지로 매년 전 세계 최고의 치안책임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 

이번에는 179개 회원국과 UN 등 국제기구를 포함한 1,300여 명이 참석하여 국제사회 내에서 인터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줬고 전임 중국 출신의 멍홍웨이 총재가 중도에 사임함에 따라 총회 마지막 날인 개최된 선거에서 모든 참가국이 자유투표(1국1표)로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게 됐다.

특히 경찰청 및 외교부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최고의 법집행기관 국제기구 수장으로서 인터폴 총재라는 지위의 중요성을 감안해 외교부에서 범정부적으로 각국 재외공관을 통해 주재국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지교섭 활동을 전개해 지원했다.

이날 총재가 된 김종양 인터폴 총재는 개회사와 출마연설에서 “인터폴에 대한 정치적 편향이나 개입을 차단하고 아시아-아프리카 등 소외된 회원국들의 치안력 격차 해소를 최우선하는 전략적인 지원활동을 약속함으로써 ‘균형된 리더십’과 자신감을 보여 회원국들로부터 폭넓은 공감을 받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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