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라인업 공개…“해외매출 확대 전망”

엔씨소프트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엔씨소프트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엔씨소프트가 내년 5종의 MMORPG를 출시할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2020년까지 계단식 성장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0일 유화증권은 “내년 5종의 MMORPG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중 리니지2M은 상반기 출시가 확정됐다”며 “보수적으로 내년 2개 게임만 출시된다고 가정해도, 자체제작한 MMORPG가 2년내 3종이 출시되는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장기간에 걸쳐 보여준 계단식 성장을 2020년까지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내년 출시할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존 공개된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2에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블레이드앤소울M, 블레이드앤소울S 등 5종의 MMORPG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흥행력을 갖춘 IP인 만큼 헤외매출 확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본시장 출시 후 18시간 만에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고, 글로벌 18개국에서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IP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아이온은 북미시장에서 인기를 구가했다. 2017년 기준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의 매출은 각각 1,611억원, 47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리니지2 매출은 658억원을 기록했다.

홍종모 연구원은 “리니지2는 일본,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 아이온은 북미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IP이다”며 “게임 출시 후 해외버전 출시까지 6개월 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19년 상반기 출시할 리니지2M의 경우 하반기부터 글로벌 버전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정부의 관광 규제 완화 움직임과 게임시장 규제 완화 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중국매출 비중이 낮고, 중국 외 지역에서도 IP 경쟁력을 확보하여 현 시점에서 판호 규제가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주요 IP인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며 “당장 내년부터 3종의 블레이드앤소울 MMORPG를 출시하여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만큼 중국시장이 개방되면 빠른 시일 내 진출이 가능해 판호 발급 재개 시 국내 게임사 중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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