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쏟아진 언론보도...제품홍보 아님 기사형 광고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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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들의 토크를 통해 교육을 둘러싼 한국 언론 보도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18일 방송 될 KBS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사교육을 조장하고 대학의 서열화를 부추기는 교육 보도의 이면을 파헤친다.

이번 토론에서는 수능과 함께 현재의 비정상적인 교육 문제 중 하나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볼 예정이다.

입시철만 되면 언론에서는 수능 관련 보도가 봇물을 이룬다. 수험생들이 막바지 점수를 높이는 비법이나 컨디션을 관리하는 방법,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을 담은 보도들이 대표적. 

수능을 앞두고, 언론들은 일제히 앞다퉈 수능 기사들을 쏟아냈다. 그런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입시 정보를 알린다는 명분으로 작성된 이 같은 기사들의 실상은 사교육 업계 관계자들의 인터뷰나 제품 홍보를 위한 노골적인 기사형 광고들이 대부분이다. 

입시 장사에 빠진 언론들은 정작 입시비리를 낳고 있는 교육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를 짚는 데는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을 다룬 언론보도는 교육 문제마저 사건사고처럼 전달하는데 그쳤을 뿐 불공정한 경쟁의 근원인 대학 서열화 격차 등의 구조적 문제를 짚은 언론은 거의 없었다.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교육 장사에 빠져 입시경쟁을 부추기고 대학 서열화 격차만 키우는 언론들의 교육 보도 문제를 깊이 있게 살펴본다. 

한편 이번 토론의 패널로는 저널리즘 전문가 정준희 중앙대 교수, 팟캐스트 진행자 최욱, 독일 공영방송 ARD 기자 안톤 숄츠가 이범 교육평론가, KBS 송수진 기자와 함께 한국 언론의 교육 보도 행태를 비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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