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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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초청으로 인도 단독 순방을 위해 탑승한 공군 2호기에 대통령 휘장이 부착돼 논란이 되자 청와대는 5일 “대표단 성격을 보여줄 필요성으로 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인도 방문은 개인적 일정이 아닌 모디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한국과 인도 간의 우호협력을 다지기 위해 대통령을 대신해 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모디 총리의 공식초청에 정중하게 화답함으로써 한-인도 간 국익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 것”이라며 “실제로 인도에서는 국빈급에 해당하는 예우로 여사님을 환영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2호기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김 여사와 수행원의 안전과 효율적인 일정 수행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4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여름 이낙연 총리와 함께 공군 1호기를 타고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 참석차 다녀왔는데 당시에는 비행기에 부착된 대통령 휘장을 가리는 것이 원칙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지 의원은 “김 여사가 공군 2호기를 타고 출국할 때 대통령 휘장을 드러내고 탑승 인사를 하는 모습이 보도됐는데 대통령이 탑승할 때만 노출된다는 대통령 휘장이 대통령 부인이 홀로 탑승하는 경우에도 적용된 것은 뭔가 착오가 있거나 잘못된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여사는 모디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4일부터 3박 4일 간 인도 방문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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