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이중적이지만 용납될만한 속물녀 그려내...

지난 12일 종영한 KBS 일일극 ‘열아홉순정’에서 중견기업 회장 아내이자 속물아줌마인 ‘윤명혜’를 연기한 윤여정은 “이 세상 속물들이 자신을 속물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봤느냐” 면서 “윤명혜 역할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쓴 게 이 부분이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사람은 필요에 의해, 자기 이익을 위해 악질을 부리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대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윤명혜도 마찬가지다. 자신은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닌데도 상대가 상처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명혜라는 속물 캐릭터를 이중적이지만 용납될만한 속물녀로 그리려고 노력했다”며 “속물적인 모습은 때로는 인간의 솔직한 면이다”고 했다.


또한 윤여정은 그동안 할머니 역을 많이 해 위선적이고 현실적인 속물녀를 연기하기 위해 의상 등 작은 부분부터 애를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한편 윤여정은 “자신은 어떻게 연기하냐”는 질문에 대해 “주위 사람들은 아직도 대사를 보고있냐고 한다. 하지만 대사를 읽으면 읽을수록 다른게 나온다”며 “대사를 통해 인물을 만들기 때문에 대사는 중요하다. 하지만 대사를 구구단 외우듯이 해서는 안된다. 대사가 입력이 되면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 여유에서 나오는 것이 연기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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