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국가 R&D 투자의 성과물인 ‘개발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사업화 포럼’을 개최 했다 .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의 유수 기술이전·사업화 전문기관인 라타 연구소(Larta Institute) 등 다수의 전문 기관이 참석해 연구성과를 세계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전략이 논의 됐다.

포럼에서 주제를 발표할 해외전문가들은 ‘양적인 측면’에서 한국의 R&D 투자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지만, 개발 기술의 성과확산이라는 ‘질적인 측면’에서의 성장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국제적 네트워킹에 의해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한 사업기회의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전문가들은 한국이 ‘04년 기준 24조원에 이르는 R&D 투자가 공공·민간부문에 의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연구 성과의 확산에 있어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국내에만 국한시켜 사업화를 모색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개방형 혁신’ 등 세계화 추세에 발맞추는 것이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한국 기업도 기술사업화 초기단계부터 글로벌 네트워크의 허브에 연결될 필요가 있으며,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상호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이 해외 시장, 특히 미국 시장 진출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정보 부족, 지적재산권 거래경험 부족, 해당 국가의 법률·제도 이해 미흡, 언어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적절한 협력기관을 모색하고, 해당 기술에 대해 엄밀한 지적재산권 보호 전략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

포럼에서는 그 밖에 ‘최근 미국의 기술벤처투자 동향’, ‘기술의 컨버전스化가 기술사업화에 미치는 영향’ 및 ‘미국의 기술사업화 정책’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정부는 금번 포럼이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앞서고 있는 선진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향후에도, 선진 각국의 정책동향, 기술시장 동향 등을 지속 검토하여 관련 정책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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