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불펜투수 전원이 무너지면서 역전패 허용

리치 힐,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은 역전패/ 사진: ⓒMLB.com
리치 힐,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은 역전패/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또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리치 힐이 6⅓이닝 1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9로 역전패를 당했다.

6회 말 다저스는 선두타자 데이빗 프리즈가 사구로 출루한 뒤 맥스 먼치가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저스틴 터너의 2루타와 매니 마차도가 고의4구로 출루했고 코디 벨린저의 타격 때 포수 실책이 나와 터너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야시엘 푸이그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까지 나오면서 6회 말을 빅 이닝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다저스의 악몽은 바로 다음부터 시작이었다.

7회 초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가 볼넷, 에두아르도 누네즈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브록 홀트도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대타 재키 브래들리는 2루수 팝플라이로 물러난 뒤 다시 대타 미치 모어랜드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따라붙었다.

8회에도 스티브 피어스의 좌측 솔로 홈런, 9회에는 무사 2루에서 라파엘 디버스의 적시타와 1사 1루 상황에서 무키 베츠가 고의4구로 출루하고 앤드류 베닌텐디의 내야 안타로 만루가 됐고 피어스의 3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마에다 겐타는 J.D. 마르티네스도 고의4구로 출루시키고, 보가츠의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또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점수는 4-9까지 벌어졌다.

9회 말 다저스는 보스턴의 마무리 크렉 킴브렐을 상대로 키케 에르난데스가 투런 홈런을 때리는 등 마지막 역전을 노렸지만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한편 다저스는 선발투수 리치 힐이 호투를 펼쳤지만, 스캇 알렉산더-라이언 매드슨-켄리 잰슨-딜런 플로로-알렉스 우드-겐타 등 불펜 전원이 실점을 당하면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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