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어업관리단, 중국 유망어선 6척 나포...조사중

나포된 중국어선 모습 / ⓒ서해어업관리단
나포된 중국어선 모습 / ⓒ서해어업관리단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해상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중국어선 6척 무더기로 우리 측에 나포됐다.

23일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은 지난 21일까지 약 3일간 실시한 하반기 특별단속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유망어선 6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6척의 중국 유망어선들은 조기 어장이 형성된 가거도 서방해역에서 우리 수역에 입어하는 중국어선이 지켜야 할 조업조건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균 약 40∼42mm의 촘촘한 그물을 사용해 참조기를 불법 포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대한민국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조업하는 유망어선은 그물코 규격을 50mm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일단 서해어업관리단은 이 선박들을 흑산도 인근 해상으로 압송한 후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그동안 서해어업관리단은 불법 중국어선에 대해 조업에 사용한 불법어구와 불법포획 어획물 전량을 압류하고 담보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서해어업관리단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서해에 성어기를 맞은 조기 어장이 형성되면서 중국 유망어선의 불법조업이 성행하고 있다”라며, “우리수역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차단하기 위해 어업지도선을 총동원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해어업관리단은 올해 들어 무허가어선 12척을 포함한 불법조업 중국어선 총 56척을 나포해 담보금 34억 3천여만 원을 징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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