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한전 태양광 연계업무 관련 비리 11명 무더기 또 적발"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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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임직원의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를 통해 38명의 직원들이 징계를 받은 가운데, 태양광 발전사업 연계업무와 관련된 한전 임직원들의 추가비리가 또 다시 적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비리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된 한전 임직원들의 각종 금품수수·가족특혜 등의 비리행위를 무더기로 적발했고 이에 가담한 38명의 한전 직원에 대한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19일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입수한 ‘태양광 발전사업 연계업무 특정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감사원의 징계요구 조치를 피해간 한전 직원 11명의 비리행위가 추가로 적발됐으며 내역을 살펴보면 공사비 면탈, 허위전기사용 신청, 배우자 명의를 통한 자기사업 영위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전의 특정감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본인이 운영하는 태양광발전소의 공사비를 면탈하거나 지인이 접수한 허위 전기사용 신청을 부당처리 하도록 지시하는 등 공사비 면탈목적의 부당한 업무처리(총 5명 적발, 공사비 46,391천원 면탈 및 6,070천원 금전혜택 제공) ▲배우자 명의 발전사업 준비하면서 허위로 농사용 전력 공급방식 신청 및 해당 지사에 농사용 전력증설 부당지시 등 공사비 면탈목적의 허위 전기사용신청(총 4명 적발, 공사비 41,079천원 면탈) ▲영리행위 금지조항 불구 배우자 명의를 대여해 버젓이 자기사업을 운영(총 2명 적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의원은 “감사원 감사가 끝난 지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인데 한전 직원의 태양광 비리가 또 다시 무더기로 적발되었다”라며 “공사비 면탈 위한 부당 업무처리와 허위신청, 배우자 명의 대여까지 비리 형태도 가지각색이다”고 말했다.

이어 “줄줄이 터져 나오는 한전 임직원 비리의 중심에는 이번 정부의 핵심과제인 태양광 사업이 있다”라며 “전 국토를 태양광으로 뒤덮는 것도 모자라 한전 출신의 범법자까지 양산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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