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환 의원 “중부발전, 사고 은폐와 축소 위한 악의적 시도 다수 발견”

염산 누출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음에도 화학사고 경위와 관련해 국회에 허위자료까지 제출 의혹이 일고 있는 중부발전.ⓒ중부발전 홈페이지
염산 누출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음에도 화학사고 경위와 관련해 국회에 허위자료까지 제출 의혹이 일고 있는 중부발전.ⓒ중부발전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한국중부발전(이하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염산 누출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음에도 화학사고를 묵인하려고 시도한 정황과 함께 사고의 경위와 관련해 국회에 허위자료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환경부 산하의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입수한 「충남 보령시 보령화력 염산 누출사고 보고서」 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의 화학물질안전원과 충남 서산합동방재센터가 해당 누출사고 관련해서 충남소방본부로부터 신고를 받은 시간은 19시 10분 경으로서 사고 시점으로부터 무려 5시간이 경과한 이후 인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의 발생을 중부발전소가 고의적으로 은폐하려는 의혹을 낳고 있다. ‘화학물질관리법 및 화학사고 즉시 신고에 관한 규정 43조 2항’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할 시 사업자가 즉시 해당기관에 신고를 해야한다. 여기서 즉시는 15분 이내이다. 그러나 사고 이후 무려 5시간이 지난 후에야 사고를 인지한 것은 중부발전이 고의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를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9일 13시 50분 경 보령발전본부 7호기 저장탱크에서 복수탈염설비 염산배관의 벨브를 교체하던 작업자의 조작 미숙으로 약 28L의 염산이 누출되면서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해당 작업을 하던 작업자의 안면에 염산이 튀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중부발전이 해당 누출사고의 경위에 대한 의원실의 문의에 인명피해가 없다고 허위자료를 제출한 사실도 밝혀졌다. 김 의원에 중부발전 측이 제출한 「보령 3발전소 염산누출 개요 보고서」 에 따르면 염산 누출발생 따른 부상자는 없다고 제출하였는데 해당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작업자는 화학적 결막염이라는 담당의사의 소견서를 발부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중부발전이 염산 누출사고를 고의로 은폐하려는 정황들이 밝혀졌으며 국회에 허위자료까지 제출하는 등 사고의 은폐와 축소를 위한 악의적 시도가 다수 발견됐다”며 “해당 사고에 대한 엄중한 조사를 통해 사고의 은폐 의혹과 국회 자료 허위제출의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보령시 보령화력 염산 누출사고 보고서 (환경청)ⓒ김규환 의원실
충남 보령시 보령화력 염산 누출사고 보고서 (환경청)ⓒ김규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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