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0분 이내 퇴장 당하면 5천만원 주겠다" 제안했다가 덜미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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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가대표 출신 장학영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15일 부산 중부경찰서는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이자 전 성남FC 선수인 장학영이 선수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와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장학영은 지난달 21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2부리그 소속 선수에서 내달 열리는 경기에서 전반 20분 이내 퇴장 당하면 현금 5천 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해당 선수가 거부 의사와 함께 경찰, 구단에 이 사실을 신고함에 따라 경찰이 호텔에 머물고 있는 장 씨를 긴급 체포해 구속했다.

특히 연맹은 해당 선수의 발빠른 신고로 승부조작 혐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고 언급하며 당초 공범이 있을 지 몰라 비공개 수사를 해 뒤늦게 알린 점에 대해 이해를 당부키도 했다.

한편 장학영은 지난 2004년 현재 성남FC인 성남 일화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한 뒤 이후 서울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를 거쳤고, 2017년 성남FC에서 은퇴했다. 

특히 연습생 신분으로 국가대표 수비수로 선발되는 등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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