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을 마치고 구단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 뒤 새로운 계약을 강정호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4+1년으로 강정호와 계약한 피츠버그의 공식적인 계약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2019년에는 옵션 550만 달러(약 62억 1,775만원)로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구단이 포기할 시 25만 달러(약 2억 8,262만원)의 바이아웃 금액만 지급된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욕심낼 수밖에 없다. 지난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도 제대로 된 활약 없이 방출됐음에도 실전감각만 회복할 수 있다면 강정호 같은 선수가 제격이다.

현지 매체들은 피츠버그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물론 강정호가 기존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큰 문제가 안 됐을 사항이지만, 풀타임으로 다시 시즌을 보내면서 재검증이 필요해졌다.

피츠버그는 보장되는 연봉을 줄이고 인센티브를 추가해 550만 달러 계약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강정호가 피츠버그보다 나은 계약 조건으로 다른 팀으로 떠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2일 에이전트를 교체하면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