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임원인사 앞두고 과도한 관심에 부담
성과주의 바탕 미래준비 포석 대비 단행 예상

LG그룹 수장에 오른 구광모 회장의 올해 첫 임원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LG그룹 수장에 오른 구광모 회장의 올해 첫 임원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40대 젊은 수장을 맞이한 LG그룹의 올해 11월 말에 있을 연말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연말인사까진 2달가량 남아있지만 구광모 회장을 중심으로 새판짜기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과 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란 전망이 재계 안팎에서 나오는 가운데 인사 규모가 얼마나 될지가 이목이 쏠린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11월말~12월 초에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키로 했다, 관심은 임원인사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하며 23년 만에 그룹 총수가 구광모 회장으로 바뀌면서 구 회장을 보좌할 인사들이 대거 발탁되는 변화에 중심을 둘지 아니면 안정에 무게를 둬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이뤄질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말들이 나온다.

현재 LG그룹은 임원들 중 승진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인사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LG그룹은 매년 해오는 인사 평가라 관심이 쏠리는 것에 부담이 가는 눈치다. 구광모 회장 취임 뒤 첫 인사라 누가 승진 명단에 오를지에 재계이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어 과도한 관심에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재계 임원인사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이 회장이 바뀐 LG그룹일 수밖에 없다”며 “구 회장이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인 AI 등 미래먹거리 발굴에 관심이 많아 전자를 중심으로 승진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LG그룹은 로봇 AI 등 신사업을 정조준하며 인수합병에 나서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 개척에 나서는 상황이다.

인사 규모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힘들다, 다만 지금까지 진행된 인사 규모를 놓고 보면 임원 승진자 규모가 150명 이상 될 것이란 게 무게가 실린다.

2013년~2015년까지 120~130명 안팎이었던 임원 승진자 규모는 2016년~2017년 150명대로 늘어났다. LG그룹은 그동안 임원 승진자에 대해 계열사들의 우수한 사업성과를 토대로 철저한 성과주의와 미래준비 포석 차원 관점에서 인사를 단행해오고 있어 내년 임원 승진자도 이에 바탕을 둔 인사 단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임원 승진자 전체의 65%가 이공계 엔지니어 등 기술인력 중용해 오고 있어 이같은 기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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