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소 억울할 수 있는 퇴장에 경기장서 눈물까지 보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54경기만의 첫 퇴장/ 사진: ⓒ게티 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54경기만의 첫 퇴장/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 154경기 만에 첫 번째 퇴장을 당했다.

호날두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퇴장을 당했다.

지난 7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9시즌을 보낸 뒤 유벤투스로 1억 유로(약 1,306억 8,500만원)에 이적하며 세리에A 입성한 호날두는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됐고 16일 사수올로전에서 데뷔 멀티 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 폼이 올라오고 있었다.

하지만 관심을 모은 UCL 첫 경기 발렌시아전에서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몸싸움 도중 발렌시아 수비수 헤이손 무리요가 넘어졌고 호날두는 무리요의 머리를 만지면서 무언가 이야기를 건넸다. 그러자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경기 주심과 부심이 논의한 끝에 레드카드가 선언됐다. 호날두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눈물까지 흘렸다. 퇴장까지 이어지는 데 명확한 사유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선수 최하점인 5.3을 받았고, 유벤투스는 미랄렘 퍄니치의 멀티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음에도 웃지 못했다.

경기 후 호날두의 팀 동료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아주 평범한 충돌이었다. 무리요가 먼저 손을 내밀자 호날두도 반응한 것이고,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호날두도 화를 냈지만 심판이 제대로 못 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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