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팬들의 기대가 높을수록 조금 불안했지만, 득점해서 기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4경기 만에 데뷔 멀티 골/ 사진: ⓒ게티 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4경기 만에 데뷔 멀티 골/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 침묵을 깨고 데뷔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세리에A 4라운드 사수올로와의 경기에서 데뷔 320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멀티골까지 신고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호날두는 “팬들의 기대가 높을수록 조금 불안했다. 득점을 원했기 때문에 지금 행복하다. 사수올로의 수비는 좋았지만 우리가 강하게 압박했고 승리할 수 있었다. 데뷔골을 넣고 싶었는데, 드디어 넣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 7월 10일 1억 유로(약 1,302억 8,800만원)에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는 많은 기대를 안고 세리에A 리그에 돌입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키에보전의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골이 터지지 않았다.

호날두의 데뷔골과 멀티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는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다. 4승 승점 12로 단독선두다.

전반전에 답답했던 전개를 호날두와 파울로 디발라, 마리오 만주키치가 삼각 편대를 이루며 상대 수비진을 위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도 “지난 경기들에서도 호날두는 충분히 득점을 할 수 있었다. 호날두, 디발라, 만주키치 또 풀백들이 부지런히 뛰면서 파동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승리했지만, 더글라스 코스타가 디 프란체스코에 침을 뱉고 퇴장당하는 등 안 좋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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