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美 유니실사를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업체인 美 유니실(Uniseal, Inc.)사의 지분 100%를 이 회사 모회사인 쿡엔터프라이즈 (Koch Enterprises, Inc.)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량 경량화 추세로 성장세가 높은 유망 소재사업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LG화학은 60년 역사 ‘강소업체’인수로 또 하나의 자동차 소재 사업을 추가하며 기술 및 생산역량을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유니실社는 1960년에 설립된 ‘자동차용 접착제’ 생산 전문 업체로 인디애나 주 (州)에 본사 건물 및 생산 시설을 두고 있으며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 중심으로 지난해 약 6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동차용 접착제’란 차체를 조립할 때 기존 나사나 용접이 하는 기능을 보완·대체하여 차량 경량화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1조원에서 2020년 6.5조원, 2023년 8.4조원 규모로 연간 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LG화확은 유니실 인수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으며, 자사의 원재료 기술력을 더해 ‘고기능 접착 재료’ 분야도 사업화할 계획이다.

LG화학 원재료 기술력 및 자동차 고객망을 바탕으로 2020년 6.5조원 규모인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즉, 차량 경량화의 핵심 소재인 ‘자동차용 접착제’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 중국 등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및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외에도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高 기능성 소재인 ‘ABS’와 ‘EP’ 그리고 ‘자동차 내외장 및 전기차 배터리용 접착 테이프’도 생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