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정규직 6천명 포함 간접고용 유발 14만명 일자리 기대
글로벌 동반진출 통해 중소기업에 2조 규모 사업기회 부여

"인프라 혁신과 AI, 빅데이터 등 ICT 융합을 선도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향후 5년간 투자 고용계획을 밝힌 황창규 KT 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KT그룹이 향후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고, 총 3만6,000명의 정규직을 채용하는 투자고용에 나선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분야로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핵심인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11일 KT그룹에 따르면 ▲AI, 클라우드, VR 등 융합 ICT 분야에 3조9,000억원 ▲5G 등 네트워크 분야에 9조6,000억원 ▲IT 고도화 및 그룹사 성장을 위해 9조5,000억원 등 총 23조원을 향후 5년 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성장의 한 축인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고속도로의 기반인 클라우드 분야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DNA(데이터?네트워크?AI) 중심의 혁신성장에 직접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5년 간 대졸직 6,000명을 포함해 총 3만6,000명의 정규직 채용에 나선다. 5G 등에 대한 투자로 10만명 가량의 간접고용 유발이 예상돼 총 일자리 창출 효과는 14만명에 달할 것이란 게 KT측의 설명이다.

KT그룹 황창규 회장은 “5G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KT그룹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놓칠 수 없는 기회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5G, 10기가 인터넷 등 인프라 혁신과 AI, 빅데이터 등 ICT 융합을 선도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KT그룹은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무상교육 시스템인 ‘4차산업아카데미’, ‘5G아카데미’ 등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연간 400명씩 5년간 2,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에 나선다. 4차산업아카데미는 현재 KT가 운영 중인 ‘AI아카데미’ 모델을 확대한 것이다. AI,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또한 5G아카데미는 5G 등 통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미 KT그룹은 AI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27명의 인원을 선발해 AI, 클라우드 특화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했다. AI아카데미를 4차산업아카데미와 5G아카데미로 확대하고, 교육인원도 연간 4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교육 수료생에 대해 취업과정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KT그룹 관계자는 “신설하는 2개의 아카데미가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 양성 사관학교’로서 미래 대한민국 ICT를 이끌어갈 일자리 창출의 산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T그룹은 5G 분야와 혁신성장 분야에서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 ▲중소기업의 AI, 클라우드, IoT 관련 사업개발 지원 ▲국내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시장 확대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분야 서비스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기가지니(GiGA Genie), IoT 등 4차 산업의 핵심 플랫폼을 개방하고, AI 테스트배드 등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검증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R&D)에 100억원, 경영 안정화를 위해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KT그룹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KT그룹의 레퍼런스와 신뢰도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함께 진출해 판로를 개척하는 등 글로벌 동반진출 성공사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 4차산업혁명 혁신성장 계획ⓒKT
KT 4차산업혁명 혁신성장 계획ⓒ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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