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잔여 시즌 경기 타자로만 출전하면서 수술 여부는 아직 미결정

오타니 쇼헤이, 2018시즌 남은 경기 타자로는 출전한다/ 사진: ⓒMLB.com
오타니 쇼헤이, 2018시즌 남은 경기 타자로는 출전한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올 시즌을 타자로만 뛸 예정이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타자로만 출전하면서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오른 팔꿈치에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 권고를 받으면서 타자로는 오는 2019년, 투수로는 2020년까지 복귀가 불투명했던 오타니는 투수로 출전하지 않고 타자로는 시즌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6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오른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고 내측 측부인대 부상을 입었던 오타니는 에인절스 입단 전부터 1도 염좌가 있었고 자가혈소판 주사 치료를 받았다. 올해에도 같은 부상이어지자 수술 없이 재활을 선택했다.

이달 3일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했지만 2⅓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강판됐다. 당시 최대 160km까지 찍혔던 패스트볼 구속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에인절스는 팔꿈치 문제가 아닌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결국 MRI(자기공명영상) 촬영하면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새로운 손상 부위가 발견됐고, 수술까지 권고 받았다.

오타니는 “수술에 대해서는 지금 정해진 것이 없다. 몇 가지 선택지가 있고 모든 선택지들을 검토하는 중이다. 연말까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타자 출전은 팔꿈치 인대 손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수술을 보류하고 이번 시즌은 타자로만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를 그만 둘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오타니는 “그것은 계획에 없다. 지금은 타자만 하고 있고, 경기에서 가능한 많은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자로 잔여 경기 출전을 선언한 오타니는 바로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건재함을 보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