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탑재한 로봇·가전제품 대거 공개
삼성·LG, TV 신제품 선보이며 ‘TV전쟁’ 지속

독일 '베를린 가전 박람회(IFA)'에 참석하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사진,좌)과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사진,우)[사진 / 시사포커스 DB]
독일 '베를린 가전 박람회(IFA)'에 참석하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사진,좌)과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사진,우)[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열흘 남김 독일 '베를린 가전 박람회(IFA)'를 앞두고 가전 양사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본격화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 각 가전업계 수장들이 총 출동하며 양사의 신제품과 기술력을 뽐낸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8'이 열린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가 있다면 하반기는 유럽의 중심지인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를 통해 가전업계들이 시장선도를 위한 전략제품이 대거 선보이는 전자업계의 양대 전시회다.

LG전자는 이번 개막전에 조성진 부회장과 박일평 CTO 사장이 기조연설로 나선다. LG전자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조연설 주제는 인공지능(AI)이다. LG전자는 AI 브랜드 ‘씽큐’를 내세워 LG만의 차별화된 AI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의미답게 조 부회장은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Think Wise. Be Free:Living Freer with AI)’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관련 LG전자의 3대 개방형 전략을 설명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추진하며 강력한 솔루션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일평 사장은 ‘LG 씽큐’의 3가지 강점인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接點), 개방성 등을 설명한다. LG전자는 ‘IFA2018’에서 전시장 내에 ‘LG 씽큐 존’을 구성해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비롯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가전과 로봇을 대거 공개하는 것 외에도 AI를 탑재한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등을 최초 공개한다. TV에선 삼성전자와 겨루기 위한 카드로 8K O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맞불을 놓는다.

삼성전자는 김현석 CE사장을 비롯해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 사장 등 CEO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8K QLED TV 신제품을 최초 공개한다. 4K보다 4배 선면한 8K에 AI 변환 기술을 탑재했다. 업계서는 이번 신제품 공개가 초(超)프리미엄 TV 시장을 장악하려는 포석이라고 보고 있다. 이밖에 올해 1월 CES에서 선보인 마이크로 LED 기반의 140인치 '더 월' TV 제품을 양산 형태로 선보이고 IFA 이후 유럽 북미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6월 호암상 시상식에서 취재진에게 “올해 독일 베를린 가전박람회(IFA)가 끝나면 마이크로LED TV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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