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41.0℃ 역대 1위...의성 43일 동안 폭염 '금산은 37일간 지속'

전국 47개 지점의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 분포도 / ⓒ기상청
전국 47개 지점의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 분포도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폭염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특히 올해 폭염은 지난 1994년 비슷했지만 한층 더 강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된 1994년 모두 우리나라 주변 대기상층에 티벳 고기압이, 대기중•하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강한 일사효과까지 더해져 폭염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1994년과 비교해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더욱 강하고, 보다 폭넓게 발달한 특징을 보였다.

여기에 이른 장마 종료 후 강수현상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뜨거운 열기가 식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됐다.

또 제10호 태풍 엠팔과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오히려 폭염을 강화시키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지난 1일 39.6℃를 기록해 종전의 기록인 38.4℃를 뛰어넘으면서, 기상관측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또한 홍천은 41.0℃를 기록(2018년 8월 1일)하며 대구에서 기록했던 전국 역대 1위인 40.0℃(1942년 8월 1일)를 경신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도 서울은 30.3℃(2018년 8월 2일), 강릉은 30.9℃(2018년 8월 8일)를 기록하면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최저기온값을 경신했다.

낮 동안 폭염은 주로 내륙지역에, 밤 동안 열대야는 주로 해안가를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특징은 1994년과 유사했는데 지난 16일까지 폭염일수는 의성이 43일로 가장 많은 일수를 나타냈고, 폭염 최장 지속일수는 금산이 37일로 가장 오래 지속됐다.

열대야일수는 청주가 34일로 가장 많은 일수를 나타냈고, 열대야 최장 지속일수는 여수가 29일로 가장 오래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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