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17구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타선 묶고 승리투수까지

오승환, 1이닝 무실점 시즌 5승 챙겨/ 사진: ⓒMLB.com
오승환, 1이닝 무실점 시즌 5승 챙겨/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승환(36, 콜로라도 로키스)이 1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지며 시즌 5승을 챙겼다.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피안타와 볼넷 없이 8회 애틀랜타 타선을 막고 승리투수까지 됐다.

8회 말 오승환은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등판해 찰리 컬버슨을 3루수 땅볼, 로날드 아쿠나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오즈하이노 알비스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17구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9회 초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가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하면서 기회를 잡은 콜로라도는 헤랄도 파라의 볼넷으로 흐름을 이어갔고, 이안 데스몬드는 삼진을 당했지만 라이언 맥마혼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오승환과 교체되며 타석에 섰지만 삼진을 당한 뒤 데이비드 달이 좌전 안타로 파라와 맥마혼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5-3 역전에 성공했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웨이드 데이비스는 프레디 프리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닉 마케이키스를 삼진, 요한 카마르고를 낫아웃 상태에서 1루 송구로 잡아내고 엔더 인시아테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면서 그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오승환은 콜로라도 이적 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59에서 2.54로 소폭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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