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반대’ 여론은 일시적일 뿐”

▲ 청와대
청와대가 여론에 관계없이 4년 연임제 개헌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임채정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한명숙 국무총리,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개헌 취지를 설명한다. 11일에도 주요 정당 지도자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다음달 개헌안을 발의해 늦어도 5월 안에는 개헌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와중에 여론이 ‘현 정부에서 개헌 반대’로 나타나자,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의 여론은 대통령의 제안 직후의 여론조사”에 불과하다며 “궁극적으로 여론에 관계없이 개헌안을 발의한다는 게 청와대의 의도”라고 전했다. 전해철 청와대 민정수석도 “개헌안이 국회 통과를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물론 자신도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의 여론이 받쳐준다면 개헌안이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는 현재는 한나라당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으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돌입하면 찬성론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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