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현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 집중하기 위해 대표팀 은퇴 고려 중?

구자철, 아우크스부르크와 대표팀 모두에 도움이 안 되는 것도 느껴 대표팀 은퇴 고심 중/ 사진: ⓒ키커
구자철, 아우크스부르크와 대표팀 모두에 도움이 안 되는 것도 느껴 대표팀 은퇴 고심 중/ 사진: ⓒ키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구자철(29, 아우크스부르크)이 현 소속팀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독일 매체 ‘키커’는 30일(한국시간) 구자철은 인터뷰를 통해 “목표는 분데스리가에 집중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나아지는 것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나에게 특별하고 계약을 연장하고자하는 것이 나의 희망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독일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생활을 하며 첫 인연을 맺은 뒤 2014년 마인츠를 거쳐 다시 아우크스부르크에 완전 이적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에 대한 집중은 국가대표팀 은퇴와도 직결된다. 지난 2008년부터 A매치 70경기에 출전하며 19골을 기록한 구자철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자철은 “10년간 대표팀에서 뛰면서 모든 걸 쏟아 부었다. 8년 동안 독일과 한국 사이를 오가며 부상을 입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때로는 내가 원해도 소속팀과 대표팀 어느 한 쪽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구자철은 협회와 논의 중이라는 언급을 하며, 아직 은퇴를 확정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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