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재판 오늘 마무리…마지막 진술에 관심사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자신의 여비서를 성폭행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27일 서울서부지법에서는 안 전 지사 성폭행•추행 혐의 7번째 공판이자 검찰이 구형량을 밝히는 결심공판이 열리고 있다.

이날 공판에 앞서 안 전 지사는 아침 일찍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등장해 포토존 앞 취재진들을 향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안 전 지사는 마지막 재판 최후진술에 대해 “재판 때 말씀 드리겠습니다”라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또 취재진들을 질문이 계속 쏟아지자 “밀지마세요”라는 등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그대로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공판에서 안 전 지사는 검찰의 구형을 들은 뒤 피고인 최후진술을 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안 전 지사는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비서 김지은 씨를 수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검찰은 안 전 지사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혐의를 다퉈볼 여지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두차례 구속영장이 기각했다.

더불어 이번 재판의 가장 큰 쟁점은 강제성 여부인데 안 전 지사 측은 그동안 “애정 등 감정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반면 검찰은 안 전 지사 측의 주장과는 달리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고 맞받아치며 양측이 재판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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