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수거된 ‘라돈침대’의 폐기를 촉구하며, 정부의 신속한 결정과 조치를 요구했다.

박완주 최고위원은 1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라돈침대 폐기, 신속한 부처 간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며 “라돈침대 문제가 제기된 지 두 달하고도 열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아직도 폐기물 처리방안에 대한 공식적인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라돈침대의 신속한 수거와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직접 주문한지도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며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라돈침대를 신속하게 수거하였지만 정작 수거된 매트리스는 어디에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당진시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는 1만 6천여 장의 라돈 매트리스가 갈 곳을 잃은 채 쌓여 있다”며 “천안시에 위치한 대진침대 본사에는 주민들이 라돈침대 반입을 반대하며, 몇 날 며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안전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제는 정부가 신속하게 결론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주 환경부, 산업부, 원안위가 잠정안을 가지고 협의를 진행한다는 소식”이라고 밝혔다.

박완주 최고위원은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라돈침대의 향후 폐기방법과 일정이 확정되기를 기대한다”며 “벌써 많은 시일이 지체된 만큼 부처 간 논의는 아주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라돈 매트리스 폐기가 완전하게 완료될 때까지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로 진행상황을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