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크라이슬러 공장 노동자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에 막대한 자금 들어가 분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 피아트 크라이슬러 공장 노동자들은 반갑지 않다/ 사진: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 피아트 크라이슬러 공장 노동자들은 반갑지 않다/ 사진: ⓒ유벤투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유벤투스 이적에 팬들은 기뻐할만하지만, 유벤투스 구단주가 소유한 공장의 노동자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가 막대한 자금으로 호날두를 영입한 것에 대해 피아트 크라이슬러(이하 FCA)의 이탈리아 남부 멜피 공장 노동자들이 공장에 파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FCA는 유벤투스 클럽 소유주 아넬리 가문이 대주주로 경영권을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 2017-18시즌 종료 후 호날두의 이적이 물살을 타면서 1억 유로(약 1,315억 4,800만원)의 금액으로 영입을 마쳤다.

하지만 멜피 공장 노동조합은 성명서에서 “수년 동안 노동자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희생을 요구한 회사가 호날두의 영입에 1억 유로를 사용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소유주는 수천 명의 가정을 위해 자동차 모델에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노동조합은 오는 15일 오후부터 만 32시간 동안 파업을 할 예정이다. 멜피 공장에서 생산되는 새로운 모델이 없었고 투자와 제품 출시가 점점 지연되면서 임시로 해고됐던 직원들이 다시 직장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이적료 1억 유로를 포함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기금 1,800만 유로(약 236억 7,450만원), 호날두의 연봉은 3,000만 유로(약 394억 5,750만원)로 추정되는 등 많은 금액을 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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