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과 진실 난무한 ‘기약 없었던 동거’

2000년 이후 연예인 커플 급증, 세간 시선 모아
결혼보다 더 관심 모은 파경 맞은 ‘그들만의 사연’


결혼 12일만에 파경을 맞은 이찬-이민영 커플의 이혼 파동이 정초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세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연예인들의 결혼 소식은 단연 ‘핫이슈’로 꼽힌다. 특히 지난 80년대 이후 연예인 커플은 점점 증가세를 보여 왔다. 특히 각종 대중매체를 장식하는 이들의 닭살스러울 정도로 다정한 모습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하지만 이들 연예인 커플의 결혼소식보다 더 쇼킹한 것은 바로 이혼 소식. 많은 연예인 커플들이 탄생한 만큼 파국을 맞은 커플들 또한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10일 만에 깨어진 약속’
경술년 마지막을 장식한 연예계 톱뉴스는 연예대상이나 가요대상 수상자가 아닌 이찬-이민영 커플의 이혼 소식이었다.


연말 축제 급습한 이찬-이민영 파경 소식

연말이면 연예계는 그야말로 잔칫집 분위기를 연상케 한다. 각종 시상식 등 한해 농사를 마무리 짓는 초대형 행사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은 바로 ‘이찬-이민영 커플’의 이혼소식이었다. 그것도 혼인신고조차 마치지 않은 소위 ‘호적에 잉크 바를 틈’조차 주지 않고 결혼 10일만의 이혼소식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던 지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조차도 허탈감을 감출 순 없었다. 여기에 이혼 소식 이후 두 사람의 공방전이 급기야 법정으로까지 치닫자 세간의 시선은 오히려 싸늘해지기까지 했다.
남녀가 헤어지는 이유는 당사자들 이외에는 알 수 없는 일.
하지만 연예인 커플의 눈에 비치는 다정함이 진실이라 믿었던 팬들로서는 이들의 파경소식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현실일 것이다. 항상 파경을 맞은 연예인 커플의 소식은 세상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이내 기억속으로 사라지기 마련이다.
지난 2000년 이후 결혼한 연예인 4명 중 한명은 동료연예인을 반려자로 선택했다.
하지만 이들 연예인 커플들의 파경 소식은 결혼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가장 최근 화제를 모았던 커플은 이승환-채림 커플. 14년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던 두 사람은 2년 10개월만에 결국 남남으로 갈라선 두 사람의 이혼은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혼 전 누드집 발간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상민-이혜영 커플도 10년 열애가 무색할 정도로 끝내 파국을 맞이했다.
이른바 쌍춘년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을 결혼으로 이끌었던 지난해 연예계는 때 아닌 이혼러시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월 결혼 2년4개월만에 공식적으로 이혼을 발표한 가수 김진표를 필두로 3월에는 가수 소찬휘가, 4월에는 이승환-채림 커플이 그 뒤를 이었다.


쌍춘년에 연예인 커플은 지리멸렬?
한때 별거설에 시달리던 설경구는 이혼소송 끝에 6월에, 전 계몽사 회장 홍승표씨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려 세간의 화제가 된 오현경 역시 같은 달 협의 이혼했다. 8월에는 허수경이 두 번째 결혼생활을 청산했고 11월에는 강수지가 이혼했다. 12월엔 최근 세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찬-이민영 커플이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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