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7일 여왕개미 1마리와 애벌레 16마리 등 776마리 확인

인천항에서 여왕개미 등 붉은불개미가 무더기로 발견돼 당국이 비상에 빠졌다 /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항에서 여왕개미 등 붉은불개미가 무더기로 발견돼 당국이 비상에 빠졌다 / ⓒ농림축산검역본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인천항에서 여왕개미 등 붉은불개미가 무더기로 발견돼 당국이 비상에 빠졌다.

9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6~7일 사이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아스팔트 균열부위에서 붉은불개미 여왕개미 1마리와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639마리,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약 80m 떨어진 지점에서 일개미 120마리 등 총 776마리를 발견했다.

이후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약 80m 떨어진 지점에서 같은 날 일개미 70마리가 더 발견됐지만 8일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당국은 현재 약 8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일개미가 최초 발견지점의 개체와 같은 군체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유전자분석을 통해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의 유입시기는 최초 발견지점 조사결과를 볼 때 올해 봄에 유입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여왕개미가 번식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1년이 소요되는 만큼 올해 봄 유입된 경우 교미비행을 통한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검역본부는 인천항 붉은불개미 발견 직후인 지난 6일부터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전체에 대해 식물검역관 등 총 145명을 투입해 육안정밀조사와 예찰 및 방제조치를 하고, 최초 발견지점 1km 내는 예찰트랩(766개)을 추가로 설치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