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양손에 중지를 들고 제스처한 후 응급치료 받아

전설적인 축구선수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한 디에고 마라도나/ 사진: ⓒGetty Images
전설적인 축구선수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한 디에고 마라도나/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전설적인 축구선수로 명성을 날린 디에고 마라도나(58, 아르헨티나)가 기괴한 행동 후 응급치료를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14분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선제골 이후 나이지리아 빅터 모제스(첼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마르코스 로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반 41분 극적인 골로 아르헨티나는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VIP 좌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마라도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양손 중지를 들었다. 흥분이 지나친 나머지 옆 사람이 마라도나를 붙잡을 정도였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러시아 구급요원의 치료를 받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영국 공영 ‘BBC’의 게리 리네커를 인용, “마라도나가 웃음거리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에서도 마라도나는 한국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취하고 흡연을 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만 안겨주고 있다. 펠레(브라질)와 함께 전설적인 축구선수로 기록됐지만, 이제는 논란의 중심에만 서있다.

한편 마라도나는 저혈합 증세로 경기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고, 이송된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몸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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