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앙위원들 기자회견, 정상 절차 없이 이뤄진 소수 의견…책임 물어 조치할 것”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일부 중앙위원 주도로 지난 20일 열렸던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당 지도부 등 책임자 전원 무한책임 촉구 기자회견’에 대해 “중앙위원회 의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일부 중앙위원 주도로 지난 20일 열렸던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당 지도부 등 책임자 전원 무한책임 촉구 기자회견’에 대해 “중앙위원회 의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일부 중앙위원 주도로 지난 20일 열렸던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당 지도부 등 책임자 전원 무한책임 촉구 기자회견’에 대해 “중앙위원회 의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국당 중앙위 의장인 김 의원은 ‘당 위기극복을 위한 한국당 중앙위원회의 입장’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기자회견은 중앙위원회의 내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는 등의 정상적인 절차 없이 이뤄진 소수 의견”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3천여 명으로 이뤄진 당내 최대 직능조직인 중앙위원회의 명칭이 사사롭게 사용됐다는 점에서 매우 큰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에 동참한 위원에 대해선 당헌당규에 따라 그 책임을 물어 조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한국당의 위기 극복과 관련해 가장 우선돼야 할 덕목은 당내 화합과 자기 반성”이라며 “향후 화합과 위기 극복을 해치는 일체의 개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결코 우리에게 닥친 위기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제라도 우리 중앙위원들이 당의 주역으로서 더 큰 사명감을 갖고 화합과 협력의 길을 열어나가는 데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3천여 명의 중앙위원회를 대변하는 중앙위 의장이자 중진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뼈를 깎는 각오로 당의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 20일 한국당 중앙위 6개단 및 26개 수석부위원장단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지는 차원에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는 물론 정우택, 심재철, 나경원 의원과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당내 중진들 역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촉구한 바 있는데 의장인 김재경 의원은 중앙위 전체를 대표하듯 사칭한 해당 회견에 참석한 이들을 분명하게 문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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