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성 청년 비정규직 등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 속에 뿌리내려야”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하다.
이정미 대표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지방선거 결과와 평가·향후 전망 토론회’에서 “촛불과 대통령 탄핵, 한반도 냉전 해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한국 정치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이제 그 뿌리에서부터 무너져 내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60년 양당제의 대결 정치 또한 해체되어야 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뿌리를 강화하는 민생정치를 통해 마침내 제1야당 교체라는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지방선거 결과와 평가·향후 전망 토론회’에서 “촛불과 대통령 탄핵, 한반도 냉전 해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한국 정치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이제 그 뿌리에서부터 무너져 내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하지만 이번 선거의 의미는 단순히 자유한국당 심판과 더불어민주당 압승에 있다고 볼 수 없다”며 “냉전 질서 하에서 보수정치가 누려온 기득권이 해체되었다면, 60년 양당제의 대결 정치 또한 해체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의당은 촛불과 평화시대 새로운 한국 민주주의의 주역이 되려 합니다. 제1야당 교체는 그러한 정치 구도 전환을 압축한 슬로건이었다”며 “비록 그 목표한 바를 완전히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3당의 지위를 분명히 하고 전국적으로 지지율 10%에 가까운 지지율을 획득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정의당이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당으로 나아가려면 아직 갈 길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확인한 선거이기도 했다”며 “제1야당 교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정의당을 여성 청년 비정규직 등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 속에 뿌리내려야 한다. 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민생개혁 정치로 확고한 지지를 획득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일하는 사람과 사회경제적 약자가 배제된, ‘얼굴 없는 한국 민주주의’를 바꾸겠다는 포부와 구상을 더욱 정교히 하겠다”며 “2020년까지 뿌리를 강화하는 민생정치를 통해 마침내 제1야당 교체라는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토론회에는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이 발제를 맡았고, 김형철 서강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 교수,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님,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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