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혐의 묻는 질문에는 "물의 일으켜 죄송...성실히 조사받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18일 오전 수원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뉴시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18일 오전 수원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여자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심석희 선수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가 경찰 조사를 위해 당국에 출석했다.

19일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 전 코치를 상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소환에 앞서 모자를 눌러쓴 채 모습을 드러낸 조 전 코치는 폭행 혐의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설명했다.

또 폭행 여부와 이유를 묻는 질문과 함께 모든 질문에서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 한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일단 경찰은 이날 조 전 코치를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선수를 폭행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조 전 코치는 평창올림픽 직전인 지난 1월 대표팀 훈련 중 심석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심 선수는 앞서 평창올림픽 선수촌 입성 당시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이번 사건이 수면 위에 오르게 됐다.

이에 사건 이후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을 감사하고 이번 폭행 사건을 경찰에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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