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 SUV 및 EV 올인 할 듯
하반기 국내 SUV 시장 주도권 확보 기선 제압

 

현대차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와 (좌로부터) 현대자동차 고성능사업부 담당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부사장,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현대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의 모습.  ⓒ현대차
현대차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와 (좌로부터) 현대자동차 고성능사업부 담당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부사장,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현대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의 모습. ⓒ현대차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국내 SUV시장 인기가 지속되면서 올 하반기에도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SUV 차량에 올인 하는 모습이다. 또 친환경차도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전기차(EV) 시장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SUV와 EV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올 하반기를 겨냥한 것으로 SUV 및 EV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거나 따라잡기 위한 전초전을 통해 기선 제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카 공개

먼저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현대자동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는 “현대자동차의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가 현대 디자인의 지향점을 선언적으로 보여주었다면, 오늘 최초로 공개하는 두 번째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현대 디자인 DNA가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차”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구조적이며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다이내믹한 선과 감각적으로 조각된 근육질의 바디가 만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을 드러낸다. 특히, 그릴과 램프, DRL의 정형적 디자인을 탈피한 라이트 아키텍쳐를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하는 진보적인 디자인을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오프로드에서뿐만 아니라 일상 주행에서도 다이내믹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균형 잡힌 다이내믹 SUV’ 투싼 페이스리프트도 공개했다. 올 3분기 출시 예정인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한층 정제된 디자인과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하고 파워트레인 사양을 강화했다.

2018 부산 국제모터쇼에 전시된 ‘니로 EV’의 모습ⓒ기아차
2018 부산 국제모터쇼에 전시된 ‘니로 EV’의 모습ⓒ기아차

◆기아차, SUV형 니로 EV·콘셉트카 ‘SP’ 공개

기아차는 차별화된 ‘EV전용 디자인’을 갖춘 최초의 SUV형 전기차 니로 EV와 미래 SUV 스타일이 구현된 글로벌 소형 SUV 콘셉트카 ‘SP’를 공개한다.

니로 EV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등극한 니로의 전기차 모델이다. 1회 충전으로 최소 380km 이상(※ 64kWh 배터리 기준, 자체 인증 수치)의 주행거리를 갖춘 것은 물론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니로 EV는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로, 1회 충전으로 380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은 물론, 넉넉한 실내 공간과 첨단사양을 갖춰 전기차 시장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가솔린 모델인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부산 모터쇼에 선보인다. 지난 4일 출시된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내?외장 디자인 개선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한 프리미엄급 파워트레인 신규 적용 ▲첨단 안전기술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및 편의사양 적용을 통해 고급감과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GM이 부산 모터쇼에서 선보인 새로운 중형 SUV ‘이쿼녹스’.ⓒ한국GM
한국GM이 부산 모터쇼에서 선보인 새로운 중형 SUV ‘이쿼녹스’.ⓒ한국GM

◆한국GM, SUV 이쿼녹스 공개 본격 판매 개시

한국GM은 새로운 중형 SUV ‘이쿼녹스’(Equinox)를 부산모터쇼에서 공식 공개하고 본격 판매를 개시한다. 이쿼녹스는 쉐보레가 5년 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15개 신차 계획에 따라 더 뉴 스파크에 이어 출시되는 두 번째 신제품이다. 2004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 후 2009년 2세대 모델에 이어 새로 출시된 3세대 신모델은 SUV 시장 최대 격전지 미국에서 지난해 29만대 연간 판매고를 기록하며 풀사이즈 픽업 트럭 실버라도(Silverado)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 한 바 있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며 SUV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쉐보레 SUV의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글로벌 신차 이쿼녹스는 한국 고객들이 SUV에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이 부산 모터쇼에서 행사장 전면에 내세운 르노(Renault) 대표 모델 클리오.      ⓒ르노삼성
르노삼성이 부산 모터쇼에서 행사장 전면에 내세운 르노(Renault) 대표 모델 클리오. ⓒ르노삼성

◆르노삼성, 대표 모델 클리오·전기차 트위지 선보여

르노삼성은 행사장 전면에 내세운 르노(Renault) 대표 모델 클리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르노 120년 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최초의 생산판매 모델인 ‘타입 A 부아트레(Voiturette)’를 전시한다. 르노 클리오는 전세계에서 약 14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달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한 클리오는 르노의 120년 기술력이 집약된 1.5 dCi 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DCT의 조합을 통해 17.7Km/l의 연비를 갖췄다. 또 최대 1146L까지 확장 가능한 300L에 달하는 트렁크 공간을 마련했다. LED 퓨어비전 헤드램프,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커넥트Ⅱ, 후방카메라, 전방 경보장치와 같은 고급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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