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7일 앞두고 ‘평화 대 전쟁’ 프레임 구축
정치권 한 목소리 강조… “불협화음 민폐만 끼칠 뿐”
다만 “한반도 평화 아직 안심하긴 일러… 지속적 노력”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시사포커스 / 박진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에게 평화 무드를 깨지 말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북미 정상회담이 7일 남은 가운데 ‘평화 대 전쟁’ 프레임을 지방선거 내내 끌고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5일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홍준표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외교를 장사로 여기고 있다’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막말을 쏟아낸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막말의 아이콘이라고 하지만 사리분별쯤은 했으면 한다. 한반도 평화를 향해 순항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암초가 되는 우를 더 이상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백 대변인은 “일주일 뒤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불협화음은 민폐만 끼칠 뿐이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북강경론을 들고 나와 찬물을 끼얹지 말라는 의도가 읽힌다.

다만 백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 아직 마음을 놓은 단계는 아니다”라며 “북한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호간의 신뢰가 쌓여야만 불협화음 없이 앙상블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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