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원어 매입단가 전월 대비 11% 하락
참치어가 하락, 판가 인상 효과에 주가 올라

▲동원F&B
▲동원F&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키움증권은 동원F&B에 대해 원어투입 단가 하락 전환과 주력 제품의 판가 인상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에 수익성 개선 폭이 돋보일 전망에 따라 목표가를 33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주가 역시 이같은 전망에 따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4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주에 글로벌 1위 참치캔 제조업체인 Thai Union의 5월 가다랑어 (Skipjack) 매입단가는 $1,600/톤으로 지난 4월 $1,800/톤 대비, $200/톤 하락해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운 “통상 매년 3분기 FAD 조업 금지 구간을 앞두고, 2분기는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성수기다”며 “매입단가 하락은 당사의 참치어가의 구조적 하락 전망을 지지하는 근거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참치어가의 하락 전환은 동사의 하반기의 실적 가시성과 수익성 개선 폭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원F&B는 주력 가공식품인 캔햄과 냉동만두의 판가를 평균 7% 정도 인상했다. 이에 대해 주력 제품 판가 인상도 수익성 증대로 가져 줄 것이라 내다봤다.

캔햄과 냉동만두는 동원F&B 별도기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0% 수준으로 추산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주력 제품의 판가 인상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해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실적의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이어 증익 흐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주가 역시 참치어가 하락, 판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동원F&B는 전일 대비 2만원(8.81%) 오른 2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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