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 방북 당시 김 부위원장이 주재했던 오찬 답례 성격

폼페이오 방북당시 모습 / ⓒKBS보도화면캡쳐
폼페이오 방북당시 모습 / ⓒKBS보도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 조율 등을 위해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만남을 가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 입성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뉴욕’서 만남을 갖고 90분간 만찬을 가졌다고 30일(현지시각)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김 부위원장의 숙소에서 가까운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진행됐고,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할 당시 김 부위원장이 주재했던 오찬의 답례 성격을 띄었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약 90분간 이어졌고, 이후 만찬장을 나온 두 사람은 이렇다할 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짧은 만찬을 통해 상대를 탐색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31일(현지시각) 밤 두 사람은 공식적인 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회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벌일 ‘비핵화’ 담판의 성공 여부를 점칠 일종의 가늠자로 꼽고 있다.

두 사람은 이외에도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와 일정 등에 대해 최종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회담의 핵심 의제는 역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 측의 체제안전 보장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회담에서 어느정도 합의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극적인 만남도 성사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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