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허세 부릴 상황 아냐…구청장과 지방의회에 집중할 것”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민주평화당이 김종배 전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한 광주시장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민주평화당이 김종배 전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한 광주시장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이 24일 김종배 전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한 광주시장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시장 후보였던 김종배 후보가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당으로선 안타깝지만 본인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광주시장 후보는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평화당은 지난 14일 ‘전두환 부역 논란’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이용섭 후보 맞수로 ‘5·18 사형수’였던 김 전 의원을 삼고초려한 끝에 후보로 내세웠으나 김 전 의원이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실의 높은 벽을 느꼈다.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9일 만에 돌연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는데, 낮은 당선 가능성과 수억 원에 달하는 선거자금 때문에 중도하차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장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김 전 의원이 사퇴해 새 후보를 구하기도 어려웠던 평화당은 결국 고심 끝에 이날 무공천 결정을 내리면서 사태를 빠르게 수습했는데, 최 대변인은 “허세를 부릴 상황이 아니다”라며 “평화당은 당 현실을 냉정하게 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당선 가능한 후보를, 가능 역량을 지원하자는 원칙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청장과 지방의회에 집중해서 더불어민주당과 대결 구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시민도 이해해주고 평화당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평화당은 이날 회의 결과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 국회의원 후보에는 김윤호 전 김대중 대통령 선거대책본부 부국장을 공천했고, 마포구청장 후보에는 홍성문 마포갑 지역위원회 위원장, 김포시장 후보는 유영필 전 순천세무서장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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