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에 정치적 고려해선 안 돼…문 총장에 광주시민들이 분노”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문무일 검찰총장은 전두환 수사팀에 기소보류라는 부당 지시한 것에 대해 광주시민들께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길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문무일 검찰총장은 전두환 수사팀에 기소보류라는 부당 지시한 것에 대해 광주시민들께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길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21일 “문무일 검찰총장은 전두환 수사팀에 기소보류라는 부당 지시한 것에 대해 광주시민들께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길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문 총장이 회고록을 통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한 전두환씨 명예훼손사건 수사에 기소보류를 지시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 총장의 기소보류 지시에 광주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방선거 앞두고 이명박·박근혜에 이어 전두환씨까지 기소하는데 부담감을 느꼈다고 한다”며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할 검찰이 수사에 정치적 고려를 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장 원내대표는 “오랜 시간 은폐돼 온 진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라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검찰은 전두환씨 회고록 관련한 명예훼손 사건 수사에 철저하게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18일 제38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던 점과 관련해선 “보수정권 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여러 차례 수난을 당했다. 2009년에 공식식순에서 제외, 2011년부터 제창 폐지, 지난 2013년 보훈처는 이곡을 대체할 별도 기념곡 제정을 추진하기도 했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에는 우리나라 민주화과정의 가치와 정신이 담겨있다. 평화당은 5.18 공식 기념곡 제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한 발 더 나아가 장 원내대표는 “또한 9월 출범하는 5.18진상조사위원회에서 80년 5월 광주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기념식에 참석한 5.18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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