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안미현 검사의 문무일 검찰총장 폭로와 관련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신속하고 엄정한 처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16일 박상기 법무장관은 이날 법무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불거진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과 관련해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검찰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강원랜드 사건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장관은 최근 불거진 검찰 내 의혹과 관련해 “수사 관계자들 의견이나 주장이 언론을 통해 표출되면서 검찰 조직이 흔들리는 것처럼 비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불필요한 논쟁이 빨리 종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더불어 같은 날 문무일 총장 역시 최근 의혹과 관련해 “검찰권이 바르게, 공정하게 행사되도록 관리 감독하는 게 검찰총장의 직무”라며 “올바른 결론을 내리도록 그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앞서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여전히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안 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12월 권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검토 결과 보고서를 상부에 제출한 뒤, 문무일 총장이 이영주 춘천지검장의 대면보고 자리에서 권 의원을 소환하려 했다는 것을 심하게 질책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당시 안 검사는 “(당시 문 총장이)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일반 다른 사건과 달리 조사가 없이도 충분히 기소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소환조사를 못한다’는 이해할 수 없는 지적을 했다”고 주장하며 이 이슈는 당시 춘천지검에 근무했던 직원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