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소한 탓...국제기자단 중국, 러싣ㄷㅈ아, 미국, 영국, 한국으로 한정

북한이 오는 23일과 25일 사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를 폭파하는 방식으로 폐쇄한다 / ⓒMBC화면캡쳐
북한이 오는 23일과 25일 사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를 폭파하는 방식으로 폐쇄한다 / ⓒMBC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이 오는 23일과 25일 사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를 폭파하는 방식으로 폐쇄한다.

14일 통일부 등 우리 당국에 따르면 앞서 북한은 지난 ‘판문점 선언’ 당시 핵실험장 폐기를 합의한 이래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 핵실험장을 폐기한다고 공식화 했다.

북한 공보성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해당 기관들에서는 핵시험(핵실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북부핵시험장(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폐기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일기 조건을 고려하면서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폐기는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입구들을 완전히 페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 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또 “폐기와 동시에 경비 인원들과 연구원들을 철수시키며 핵시험장 주변을 완전 폐쇄하게 된다”며 “투명성 있게 보여주기 위하여 국내 언론기관들은 물론 국제기자단의 현지취재활동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다만 “핵시험장이 협소한 점을 고려해 국제기자단을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한국에서 오는 기자들로 한정시킨다”고도 했다.

더불어 국제기자단 성원들의 방문 및 취재활동과 관련해 “모든 국제기자단 성원들이 베이징-원산 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기를 보장하며 영공개방 등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게 된다”며 “원산에 특별히 준비된 숙소를 보장하며 기자센터를 설치해 이용토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외에도 “원산으로부터 북부핵시험장까지 국제기자단들을 위한 특별전용열차를 편성해 핵시험장 폐기 상황을 현지에서 취재•촬영한 다음 기자센터에서 통신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을 보장하고 협조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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