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판매 2달 연속 신기록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서 SUV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서 SUV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서 SUV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SUV 판매는 2만5천618대로 두 달 연속 월간 신기록을 세웠다. 투싼은 1만2천 대 넘게 팔리면서 3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투싼은 14개월 연속으로 월간 판매 신기록을 작성하는 중이다. 투산은 지난해 11만대 넘게 판매되며 27% 성장세를 기록한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투싼은 북미에서 도요타 라브4, 혼다 CR-V 등과 경쟁하는 가운데 올린 성과다. 콤팩트 SUV 코나는 3월에 비해 40% 늘어난 3천315대 팔렸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시장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4.5% 많은 71만6000대로 잡았다. 4월 판매량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만6천6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6만3천50대)보다 판매량이 10.2% 감소하며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SUV 판매는 늘고 있다. 전체 미국 자동차 수요의 65%가 픽업을 포함한 SUV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격전지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8가지 스포츠유틸리티(SUV)를 새로 내놓고 시장 반격에 나서는 중이다. 싼타페에 거는 기대도 크다. 싼타페는 미 시장에서 아반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로 지난해 13만대 이상 팔렸다. 올해 역시 3월말 신형 싼타페를 선보이고 하반기에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00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싼타페는 현지 누적 판매량이 150만대를 돌파했다.

미국법인 관계자는 “코나에 이어 싼타페, 투싼 등 신차 출시를 통해 급성장하는 SUV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판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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