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구(강동구 제외)의 평균 변동률은 14.19%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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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30일 국토교통부는 ‘18년도 공동주택 가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는 평균 5.02% 상승해 작년 4.44%에 비해 0.58% 상승폭이 증가했다.

가격별로는 평균 공시가격이 1억8700만원, 중위수 1억 4300만원이었고, 공동주택중 최고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68억5600만원에 달했다.

전국 공동주택 호수는 약 1289만호이며, 아파트가 1030만호, 연립주택 50만호, 다세대주택 209만호다.

지역별로는 서울 공동주택 상승폭이 10.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상승한 곳은 세종(7.50%), 전남(4.78%), 강원(4.73%), 부산(4.63%) 등 12곳이었다, 상승률이 평균(5.02%)보다 높은 곳은 서울(10.19%)과 세종(7.50%) 2곳 뿐이었다.

반면, 경남(-5.30%), 경북(-4.94%), 울산(-3.10%), 충남(-3.04%) 등 5개 시·도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경기 침체, 인구감소 등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 공급물량 과다로 인해 집값하락을 나태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고가주택일수록 공시지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강남 4구(강동구 제외)의 평균 변동률은 14.1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16.4%)는 롯데월드 타워, 영동대로 개발 위례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상승이며, 강남구는 한전부지 및 영동대로 개발, 대규모 재건축 개발사업 등 영향을 받았고, 서초구는 반포주공1단지, 한신4지구 등 반포지구와 방배동 재건축 수요증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특히 조선업의 위기와 자동차 산업 침체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든 경남 창원(-15.69%), 경남 창원 의창구(-9.76%), 울산 북구(-8.50%), 전남 영암군(-8.42%)이 변동률 하위지역이었고, 경북 포항 북구(-8.50%)는 포항지진 피해 등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2017년 저금리 기조 하에 풍부한 유동자금의 유입, 수도권 지역 분양시장 활성화,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 주택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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