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당시 재개 이후 2년 3개월 만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확성기 방송도 전격 중단된다 / ⓒ뉴시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확성기 방송도 전격 중단된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확성기 방송도 전격 중단된다.

23일 국방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최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이날 국방부는 ‘2018 남북 정상회담 계기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관련 발표문’을 통해 “2018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군 당국인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은 지난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1963년부터 서해 부근 휴전선 일대에서 대북 확성기를 운영 배치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30여 대로 운영 배치된 확성기는 과거 수차례 운용과 중단을 반복한 바 있는데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서 전면 중단된 바 있다가 2015년 북한 목함 지뢰 도발 당시 재개됐다가 8월 25일 남북합의로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다음 해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다시 대북확성기가 운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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