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환원 인색 2015년 20억→2016년 22억→2017년 25억 3년 5억 증가 그쳐

벤츠코리아 지난해 매출 4조2663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을 올려 3년 연속 성장하고 있지만 기부금은 20억원대에 그치면서 여전히 기부에 인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벤츠코리아
벤츠코리아 지난해 매출 4조2663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을 올려 3년 연속 성장하고 있지만 기부금은 20억원대에 그치면서 여전히 기부에 인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벤츠코리아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4조2663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을 올려 3년 연속 성장하고 있지만 기부금은 20억원대에 그치면서 여전히 기부에 인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배당금은 지난해 458억원으로 작년(456억원)에 비해 2억원 늘었고, 배당성향은 63.16%로 작년(52%) 11% 증가했다. 본사만 배불리고 국내 사회 환원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그동안 끊임없이 지적됐지만 개선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지배기업은 다임러AG으로 지분율 51%에 이른다. 다임러AG는 지난해에만 234억원에 달하는 배당을 받았다. 배당금의 절반 이상이 독일 법인으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반면 기부금 액수는 아직도 20억원대 머물러 있다. 2015년 20억원에서 2016년 22억원, 지난해 25억원으로 매년 늘고 잇는 추세지만 배당금 규모에 비하면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수입차 매출 규모 1위임에도 사회 환원 기부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와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사회 환원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향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사회 환원에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기부금을 늘리는 것도 그 중 한 방법으로 향후 국내 소비자에게 좋은 브랜드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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