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정치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방안 찾는 것이 국민의요구고,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0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9일) 본회의 무산으로 꼭 해야 할 국회 임무도 완수하지 못했다”며 “홍문종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이다. 결국 개헌도 버리고, 추경도 걷어차고, 홍문종 지키기를 위한 방탄국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생각한다”고 추정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개헌도 버리고, 추경도 걷어차고, 홍문종 지키기를 위한 방탄국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속셈”이라고 꼬집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0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9일) 본회의 무산으로 꼭 해야 할 국회 임무도 완수하지 못했다”며 “홍문종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이다. 결국 개헌도 버리고, 추경도 걷어차고, 홍문종 지키기를 위한 방탄국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생각한다”고 추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방송법을 부정하거나 말 바꾸기를 한 적이 없다. 우리당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을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해왔을 뿐”이라며 “공영방송을 정치권의 입김에서 자유롭게 하기 위해 국정농단 세력이 장악한 박근혜 정부에서는 차악의 방안을 선택한 것이고, 그것이 당시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지하는 문재인정부로 바뀌었기 때문에 진정으로 방송이 정치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공정한 공영방송을 바라는 국민의요구이고, 우리당의 일관된 입장과 태도”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홍문종 지키기 위해 개헌, 추경 가로 막는 방탄국회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오시라. 국민투표법 처리 지연으로 국민개헌 전면 백지화 꼼수,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중소기업 노동자의 임금과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 등은 노동자들의 삶과 직결된 법안들도 빛을 못 보고 있다. 미투 운동으로 성폭력 범죄 근절에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근본적인 예방을 위한 법안 처리도, 한 없이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처럼 우리는 한가하지 않다. 우리는 국민의 삶을 해결할 4월 국회가 너무나도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간절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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