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기식 금융당국과 협업 적임자"
청와대 게시판 9일 '자유한국당, 비판보다 '일'에 집중할 것"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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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김기식 원장의 외유성 출장에 대한 사과에 힘을 보탰다.

김 원장은 10일 한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기식 금감원장은 개혁성뿐 아니라 전문성의 측면에서도 금융감독원 수장으로 적격인 분“이라며 ”국민과 언론이 김기식 원장의 장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김 원장은 참여연대 출신으로 재벌개혁 등에 뜻을 달리해 한 때 결별했던 사이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김기식 원장은 임명되기 전에 최종구 금융위원장과도 일을 같이 해왔고 여러 과제들을 잘 수행해 왔다”며 “공정위는 금융당국과 현재 원만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지난 8일이후 조목조목 해명해 왔다. 김 원장은 10일에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관행이었지만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사였다. 선처해 달라“며 ”국민을 위한 금융감독기구를 만들라는 뜻으로 임명됐다고 생각하는데 취임 초 논란이 커서 송구하다“고 밝혔다.

또 김 원장은 “(출장 당시)의원시절 직급 구분없이 인턴에게도 정책업무를 맡겼고, 내부 결원에 따른 승진일뿐 특혜가 아니다”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외유성 출장 의혹을 더해 김 원장이 2015년 미국과 유럽 출장 시 수행비서가 교육생 인턴이었고, 이후 7급 비서까지 승진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한당은 “법안을 발의하겠다”, “검찰 고발하겠다”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제발 일 좀 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민 세금 1억 가까이 받아가면서 일은 안하고, 남들 욕하는데만 신경쓰고 있다”며 “자한당 의원들은 떳떳하냐”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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