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청년 실업대란 시급히 해소하고, 2년 넘게 위헌 상태인 재외국민 참정권 바로잡아야”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국회는 일주일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 및 위기지역 추경을 비롯해 국민투표법 개정과 국회의 개헌안 도출까지 할 일이 태산 같은데 이런 시급한 국정과제들이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라며 “국민과 국가에 해악을 끼치는 ‘국해(國害)’”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국회는 일주일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 및 위기지역 추경을 비롯해 국민투표법 개정과 국회의 개헌안 도출까지 할 일이 태산 같은데 이런 시급한 국정과제들이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국회사무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제20대 국회에는 약 9천 건의 법안이 계류되어 있다고 한다. 이 중 상당수는 민생법안”이라며 “국회의 직무유기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런 사태의 첫 번째 이유는 제1야당 지도부의 무책임한 태도이고, 두 번째는 같은 당 소속의 제왕적 국회 법사위원장 때문이기도 하다”며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이 지경까지 몰고 가는 것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대통령이 일을 하게 해줘야 국회이지, 일은 안하고 발목만 잡는다면 민심과 동떨어진 국민과 국가에 해악을 끼치는 ‘국해(國害)’라 할 것”이라며 “국회 파행이 마치 야당의 덕목인 것처럼 생각하는 한, 자유한국당의 집권은 더욱 멀어질 것이고, 국민의 회초리는 더욱 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미애 대표는 “모든 것은 때가 있고, 때를 잘 만나야 효과도 있는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추경과 국민투표법 개정, 개헌안 마련은 벚꽃 피는 이번 4월에 처리해야 하는 벚꽃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한 청년 실업대란을 시급히 해소하고, 2년 넘게 위헌 상태인 재외국민 참정권을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며 “진심으로 6월 동시 개헌을 위해 합의점을 만들어 가도록 야당은 국민의 소리를 들어주시기 바란다. 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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